공부할 시간은 부족한데 배워야 할 것은 계속 늘어납니다. 특히 직장인이나 성인 학습자는 “해야 하는 건 아는데 꾸준히 못 한다”는 벽을 자주 마주치죠. 저는 이 문제를 줄이기 위해 학습 과정에 AI를 넣어봤고, 그중에서도 ChatGPT를 가장 많이 활용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AI는 공부를 대신해주는 도구가 아니라 공부의 낭비를 줄여주는 도구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로 적용했을 때 도움이 됐던 방식만 골라, 누구나 바로 따라 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드립니다.
왜 AI 학습법이 필요한가?
전통적인 공부 방식은 보통 “시간을 많이 쓰면 성과가 난다”는 구조입니다. 강의를 길게 듣고, 책을 여러 번 읽고, 요약 노트를 만들고, 문제를 풀며 반복하는 방식이죠. 문제는 현실에서 그 시간을 만들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AI를 붙이면 가장 먼저 달라지는 건 준비 시간입니다. 어떤 주제를 공부할지 정하고, 핵심을 뽑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을 찾아보는 과정이 매번 꽤 오래 걸리는데, 이 부분을 AI가 빠르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점은 학습의 밀도입니다. 똑같이 1시간을 공부해도, 핵심 위주로 정리하고 이해를 점검하면 효과가 확 달라집니다. AI는 이 “밀도”를 올리는 데 특히 강합니다.
ChatGPT로 공부하면 효과가 큰 활용 분야
1) 요약 정리 학습
책이나 강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다 보면 시간이 다 지나가고, 정작 머리에 남는 건 적을 때가 많습니다. 저는 요약을 “내가 직접 다 쓰는 일”에서 “AI가 초안을 만들고 내가 검수하는 일”로 바꿨습니다.
이렇게 하면 핵심을 빨리 잡고, 잘못 이해한 부분을 체크하는 데 시간을 더 쓸 수 있습니다.
요약을 요청할 때는 “요약해줘”보다 아래처럼 목적을 붙이는 게 훨씬 결과가 좋아요.
- “시험 대비용으로 핵심 정의와 포인트만 요약해줘”
-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요약해줘”
- “표현은 쉬운 말로 바꾸고, 예시 2개도 붙여줘”
요약을 받은 뒤에는 그대로 저장하지 않고, 내가 이해한 문장 3~5줄로 다시 적어보는 과정을 꼭 넣었습니다. 이 한 번이 기억 유지에 정말 큰 차이를 만들었습니다.
2) 개념 이해 보조(검색 반복 줄이기)
공부가 막히는 순간 대부분은 “검색 → 글 여러 개 읽기 → 더 헷갈림” 루프에 들어갑니다. 저는 그 시간을 ChatGPT로 줄였습니다. 특히 좋은 점은, 같은 질문을 여러 번 반복해도 눈치 보지 않고 설명 방식을 바꿔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 “이 개념을 한 문장으로 정의해줘”
- “비유로 설명해줘(일상 사례로)”
- “내가 이해했는지 확인 질문 5개 만들어줘”
- “헷갈리기 쉬운 개념과 차이점을 비교해줘”
여기서 포인트는, AI 답을 ‘정답’으로 믿기보다 내 이해를 돕는 교사로 쓰는 것입니다. 설명이 납득되면 교재나 공식 자료로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안정성이 확 올라갑니다.
3) 언어 학습(영어 회화·작문·표현 교정)
혼자 하는 영어 공부가 어려운 이유는 “상대가 없다”는 점입니다. 저는 ChatGPT를 대화 파트너로 두고, 아주 짧게라도 매일 말하는 루틴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퇴근 후 10분, 아래 구조만 반복해도 실력이 조금씩 쌓입니다.
- 오늘 있었던 일을 5문장으로 말하기
- ChatGPT에게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고쳐줘” 요청하기
- 고쳐준 문장 중 2개는 다른 상황으로 바꿔 말하기
특히 효과가 좋았던 건 “어색한 한국식 표현”을 “자연스러운 영어 표현”으로 다듬어주는 과정이었습니다. 이건 혼자 공부할 때 얻기 어려운 피드백이라 체감이 큽니다.
실제로 효과 있었던 AI 학습 루틴(직장인 기준)
제가 가장 오래 유지했던 루틴은 “짧게, 자주, 자동화”였습니다. 하루에 1~2시간을 꾸준히 확보하기 어렵다면, 20~30분을 쪼개서 반복하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평일 루틴(하루 30~45분)
- 출퇴근 10분: 전날 요약본 1회 읽기
- 퇴근 후 20분: 이해 안 된 개념 2개 질문하기(예시 포함)
- 잠들기 전 5~10분: 오늘 배운 것 3줄 정리(내 말로)
주말 루틴(1시간)
- 한 주 요약본을 묶어서 “한 페이지 치트시트” 만들기
- ChatGPT에게 “자주 나오는 질문/오답 포인트 10개” 생성 요청
- 약점 파트만 다시 보기
이렇게 하니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몰라서 미루는 시간”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AI가 방향을 잡아주고, 저는 실행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AI 학습을 오래 지속하는 3가지 원칙
1) AI에게 맡길 것과 내가 할 것을 나누기
AI에게 맡기면 좋은 것: 요약, 예시 만들기, 문제 생성, 설명 방식 변경
내가 반드시 해야 하는 것: 이해 점검, 최종 정리, 실전 적용(문제 풀이/말하기/글쓰기)
이 구분이 무너지면 “AI 답만 읽고 끝”이 되고, 그때부터 성과가 떨어집니다.
2) 질문을 구체적으로(목적·난이도·형식 지정)
결과를 바꾸는 건 질문의 질입니다.
“설명해줘” 대신 “초보자/직장인/시험 대비/3분 요약/표로 정리”처럼 조건을 붙이면 답이 훨씬 좋아집니다.
3) 기록을 남겨 ‘나만의 교재’로 만들기
AI 대화는 흘러가면 사라집니다. 저는 좋은 답변이 나오면 메모 앱에 “내 교재 폴더”를 만들어 쌓았습니다.
1~2주만 쌓아도, 검색보다 빠르게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생깁니다. 이게 쌓이면 공부 속도가 계속 빨라집니다.
마무리
AI를 활용한 학습법은 공부를 대신해주는 방법이 아니라, 공부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낭비를 줄여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무작정 시간을 늘리기보다, 요약·정리·이해 점검 같은 반복 작업을 AI에 맡기고 학습자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특히 ChatGPT는 질문 방식에 따라 결과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목적과 수준을 명확히 한 질문을 반복하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학습 패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쌓인 대화 기록과 정리 노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만의 맞춤 교재가 되어 학습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 줍니다.
다만 좋은 학습 도구를 알고 있다고 해서 자동으로 꾸준함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멈추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 글에서는 AI 학습법을 실제 생활 속에서 지속하기 위한 구조, 즉 직장인도 무리 없이 유지할 수 있는 학습 자동화 루틴을 중심으로 시간 관리와 습관 설계 방법을 자세히 다뤄보려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직장인을 위한 학습 자동화 전략 –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공부를 지속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주제로,
퇴근 후 짧은 시간에도 공부가 끊기지 않도록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공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