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앱을 처음 열었을 때 가장 당황스러운 화면이 바로 호가창이죠? 빨간색과 파란색 숫자들이 실시간으로 변하면서 도대체 뭘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어요. "매도 잔량이 많으면 팔아야 하는 거 아냐?"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에 또 한 번 혼란스러워지셨을 거예요.
실제로 초보 투자자 10명 중 8명이 호가창을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 매수·매도 타이밍을 놓친다는 조사 결과가 있어요. 특히 체결강도가 100% 미만인데도 주가가 오르거나, 매도 잔량이 쌓여 있는데도 급등하는 상황을 보면 "주식은 정말 어렵다"고 느끼게 되죠. 하지만 호가창의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면 세력의 의도를 파악하고 매매 타이밍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이 글에서는 주식 호가창 보는법을 초보자 눈높이에 맞춰 완벽하게 정리해드려요. 매도·매수 잔량의 진짜 의미부터 체결강도 활용법, 역설적으로 보이는 호가창 움직임의 원리까지 실전 사례와 함께 알려드릴게요. 호가창만 제대로 읽어도 단타 매매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답니다.

목차
- 주식 호가창이란? 기본 구조 이해하기
-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완벽 분석
- 매도·매수 잔량으로 주가 방향 예측하는 법
- 체결강도 보는법과 실전 활용
- 호가 단위와 체결 원리
-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호가창 활용 전략
- 자주 묻는 질문 (FAQ)
1. 주식 호가창이란? 기본 구조 이해하기
주식 호가창은 특정 주식을 사고 싶어하는 사람과 팔고 싶어하는 사람의 가격과 수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창이에요. 증권사 앱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화면이 바로 호가창이죠.
호가창은 크게 3가지 영역으로 구성돼요. 상단에는 매도 호가가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하단에는 매수 호가가 파란색으로 나와요. 그리고 중앙에는 현재가와 체결강도가 표시되요. 이 세 가지만 이해하면 호가창의 기본은 끝이에요.
매도 호가는 "이 가격에 팔겠다"고 주문을 걸어놓은 물량이고, 매수 호가는 "이 가격에 사겠다"고 대기 중인 물량이에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매도 호가에 70,000원에 1,000주가 걸려 있다면, 누군가가 70,000원에 사겠다고 하면 그 즉시 거래가 체결되는 거죠.
호가창에는 보통 위아래로 각각 10개씩 총 20개의 호가가 표시돼요. 매도 호가 10개, 매수 호가 10개로 구성되는데, 동시호가 시간에는 각각 3개씩만 보여요. 실시간으로 주문이 들어오고 체결되면서 호가창의 숫자들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처음엔 혼란스러울 수 있어요.
중요한 건 호가창은 아직 체결되지 않은 주문만 보여준다는 거예요. 이미 거래가 완료된 체결 내역은 별도의 '체결' 탭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호가창을 보면 지금 이 순간 시장 참여자들이 어떤 가격에 얼마나 많은 주문을 넣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답니다.

2.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완벽 분석
매도 호가는 호가창 상단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요. "나는 이 가격에 팔 거야"라고 주문을 걸어놓은 투자자들의 리스트라고 보면 돼요. 가격이 높을수록 위쪽에 배치되고, 낮은 가격일수록 현재가에 가까워져요.
예를 들어 어떤 주식의 현재가가 10,000원이라면, 매도 호가는 10,050원, 10,100원, 10,150원... 이런 식으로 현재가보다 높은 가격에 형성돼요. 투자자들이 "10,050원 이상이면 팔겠다"고 주문을 걸어놓은 거죠. 각 가격 옆에는 몇 주를 팔겠다는 건지 수량도 함께 표시돼요.
매수 호가는 호가창 하단에 파란색으로 나와요. "나는 이 가격에 살 거야"라고 대기 중인 투자자들의 주문이에요. 매수 호가는 현재가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는데, 9,950원, 9,900원, 9,850원... 이런 식으로 아래로 갈수록 가격이 낮아져요.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사이의 가격 차이를 스프레드라고 해요. 예를 들어 가장 낮은 매도 호가가 10,050원이고 가장 높은 매수 호가가 9,950원이라면, 스프레드는 100원이에요. 스프레드가 좁을수록 거래가 활발하고, 넓을수록 거래가 뜸한 종목이에요.
호가창에서 각 가격 옆에 표시되는 숫자가 잔량이에요. 예를 들어 "10,050원 - 5,000주"라고 표시되어 있다면, 10,050원에 팔겠다고 주문을 걸어놓은 물량이 총 5,000주라는 뜻이에요. 이 잔량의 변화를 관찰하면 시장 심리를 파악할 수 있어요.
호가창 왼쪽에는 보통 총 매도 잔량과 총 매수 잔량이 표시돼요. 이건 10개 호가에 걸려 있는 물량을 모두 합친 거예요. 예를 들어 총 매도 잔량이 50,000주, 총 매수 잔량이 10,000주라고 표시되면, 현재 팔려는 물량이 사려는 물량보다 5배 많다는 뜻이죠.
3. 매도·매수 잔량으로 주가 방향 예측하는 법
여기서부터가 초보자들이 가장 헷갈려하는 부분이에요.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매수 잔량이 많으면 주가가 오르고, 매도 잔량이 많으면 주가가 내릴 것 같죠? 그런데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매도 잔량이 많다는 건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뜻이에요. 다시 말해 현재 주가가 저렴하다고 생각해서 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거죠.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다는 건 이 주식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신호예요.
반대로 매수 잔량이 많다는 건 "낮은 가격에 사고 싶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예요. 현재 주가가 비싸다고 생각해서 더 떨어지길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거죠. 이건 이 주식을 급하게 사려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기도 해요.
실제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면 이해가 쉬워요. 주가가 급등할 때는 투자자들이 급해져서 매도 호가에 걸려 있는 물량을 시장가로 바로 매수해요. "지금 안 사면 더 오를 것 같아!"라는 심리 때문이죠. 그래서 매도 잔량이 많이 쌓여 있을 때 이 물량을 순식간에 먹어치우면서 주가가 급등하는 거예요.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투자자들이 급하게 팔려고 해요. 매수 호가에 걸려 있는 주문을 시장가로 바로 매도하는 거죠.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팔아야지!"라는 심리가 작용하면서 매수 잔량이 많이 쌓여 있어도 주가가 계속 하락할 수 있어요.
다만 이건 일반적인 패턴이고, 항상 그런 건 아니에요. 세력이 의도적으로 큰 물량을 특정 가격에 걸어놓고 개미 투자자들을 속이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호가창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거래량, 체결강도, 차트 같은 다른 지표들도 함께 봐야 해요.
호가창에서 특정 가격대에 유독 큰 물량이 쌓여 있다면 그곳이 지지선이나 저항선일 가능성이 높아요. 매수 호가에 대량 물량이 있다면 그 가격 아래로는 잘 떨어지지 않는 지지선이 되고, 매도 호가에 대량 물량이 있다면 그 가격 위로는 쉽게 올라가지 않는 저항선이 될 수 있어요.
4. 체결강도 보는법과 실전 활용
체결강도는 호가창 중앙에 표시되는 숫자로, 현재 매수세가 강한지 매도세가 강한지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예요. 계산 공식은 간단해요. 매수체결량을 매도체결량으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한 값이에요.
체결강도가 정확히 **100%**라면 매수 체결량과 매도 체결량이 똑같다는 뜻이에요. 시장이 균형 상태라고 볼 수 있죠. 100%보다 높으면 매수세가 강하고, 100%보다 낮으면 매도세가 강한 거예요.
예를 들어 체결강도가 150%라면 매수 체결량이 매도 체결량의 1.5배라는 의미예요. 많은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위로 걸린 매도 물량을 먹어치우면서 매수하고 있다는 신호죠. 반대로 체결강도가 50%라면 매도 체결량이 매수 체결량의 2배라는 뜻이에요.
중요한 건 체결강도는 이미 체결된 거래를 기준으로 계산된다는 거예요. 호가창에 걸려 있는 잔량이 아니라, 실제로 거래가 성사된 물량을 보는 거죠. 그래서 체결강도가 높다는 건 투자자들이 지금 시세를 싸다고 판단해서 적극적으로 사고 있다는 뜻이에요.
체결강도를 활용하는 실전 전략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어요. 체결강도가 100% 이상이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면 매수 타이밍으로 볼 수 있어요. 매수세가 강하면서 실제로 주가도 오르고 있으니 추세를 따라가는 거죠.
반대로 체결강도가 100% 미만이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 매도 신호로 봐요. 매도세가 강하면서 주가도 떨어지고 있으니 손절이나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어요. 체결강도가 100% 미만인데도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어요. 이건 매도 호가에 걸린 물량이 적어서 소량의 매수만으로도 주가가 쉽게 올라가는 상황이에요. 이럴 때는 급등하더라도 지속력이 약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증권사 앱에서는 체결강도를 당일뿐만 아니라 5일 평균, 20일 평균, 60일 평균으로도 볼 수 있어요. 단기 체결강도와 중장기 체결강도를 함께 보면 현재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지속 가능한 흐름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돼요.
5. 호가 단위와 체결 원리
호가 단위는 주가 수준에 따라 달라져요. 저가주와 고가주의 호가 단위가 다르기 때문에, 이걸 모르면 매매할 때 주문이 안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요.
1,000원 미만인 주식은 호가 단위가 1원이에요. 500원, 501원, 502원... 이런 식으로 1원 단위로 주문할 수 있죠. 1,000원 이상 5,000원 미만은 호가 단위가 5원이에요. 2,000원, 2,005원, 2,010원 이런 식이에요.
5,000원 이상 10,000원 미만은 10원, 10,000원 이상 50,000원 미만은 50원, 50,000원 이상 100,000원 미만은 100원, 100,000원 이상 500,000원 미만은 500원, 500,000원 이상은 1,000원 단위로 호가를 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70,000원이라면 호가 단위는 100원이에요. 그래서 69,900원, 70,000원, 70,100원 이런 식으로 주문을 넣어야 해요. 70,050원이나 70,075원 같은 가격으로는 주문할 수 없어요.
체결은 가격우선, 시간우선 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요. 매수 주문은 높은 가격이 우선이고, 매도 주문은 낮은 가격이 우선이에요. 같은 가격이라면 먼저 주문을 낸 사람이 먼저 체결되요.
예를 들어 10,000원짜리 주식을 사려는 사람이 10,050원, 10,000원, 9,950원에 주문을 냈다고 치면, 10,050원 주문이 가장 먼저 체결돼요. 매도 주문은 반대로 9,950원, 10,000원, 10,050원 순서로 체결되는 거죠.
호가창에서 시장가 주문을 넣으면 현재 형성된 최우선 호가로 즉시 체결돼요. 매수 시장가는 가장 낮은 매도 호가로, 매도 시장가는 가장 높은 매수 호가로 바로 체결되는 방식이에요. 급하게 매수·매도하고 싶을 때 사용하지만, 예상치 못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6. 초보자가 꼭 알아야 할 호가창 활용 전략
단타 매매를 할 때는 호가창이 가장 중요한 도구예요. 몇 초에서 몇 분 사이에 매수·매도를 결정해야 하는 스캘핑 투자자들은 호가창 변화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요.
상한가나 하한가 근처에서는 호가창을 특히 주의 깊게 봐야 해요. 상한가 매수 잔량이 100만 주가 넘게 쌓여 있다면,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대기 중이라 진입 타이밍이 늦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상한가가 풀리면 급락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호가창에서 갑자기 특정 가격대의 물량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목격했다면, 세력의 매집이나 매도 신호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10,000원에 5,000주가 걸려 있었는데 1초 만에 모두 체결됐다면, 큰 손이 들어왔다는 의미죠.
반대로 호가창에 대량 물량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체결 직전에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요. 이건 세력이 허수 주문을 넣어서 개미 투자자들을 속이는 수법일 수 있어요. 실제로 팔 생각이 없는데 큰 물량을 걸어놓고 시장 심리를 조작하는 거죠.
호가창이 얇다는 표현은 특정 가격대에 걸려 있는 주문량이 적다는 뜻이에요. 호가창이 얇으면 작은 물량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일 수 있어요. 변동성이 커지는 만큼 기회이자 위험이 될 수 있답니다.
중장기 투자자라면 호가창을 매일 볼 필요는 없지만,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을 때는 꼭 확인해야 해요. 특히 대량으로 주식을 사거나 팔 때는 호가창을 보면서 분할 매수·매도하는 게 유리해요. 한 번에 큰 물량을 넣으면 시장가를 불리하게 움직일 수 있거든요.
호가창 색깔도 의미가 있어요. 대부분의 증권사 앱에서는 매수 체결이 많으면 빨간색, 매도 체결이 많으면 파란색으로 표시해요. 호가창 전체가 빨갛게 변하면 매수세가 강한 거고, 파랗게 변하면 매도세가 강한 거죠.
7. 자주 묻는 질문 (FAQ)
Q. 호가창에서 체결강도가 100% 미만인데 주가가 오르는 이유는 뭔가요?
A. 체결강도는 체결된 거래량의 비율이고, 주가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돼요. 매도 호가에 걸린 물량이 적으면 소량의 매수만으로도 주가가 올라갈 수 있어요. 또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긍정적이면 체결강도가 낮아도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답니다.
Q. 매도 잔량이 매수 잔량보다 5배 많은데 매수해도 될까요?
A. 일반적으로 매도 잔량이 많다는 건 투자자들이 더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예요. 하지만 무조건 매수하기보다는 거래량, 차트 추세, 뉴스 등 다른 요소들도 함께 확인하는 게 안전해요. 특히 세력이 허수 주문으로 조작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Q. 호가창의 숫자들이 너무 빨리 바뀌어서 읽기가 어려워요.
A. 처음엔 누구나 그래요. 급등주나 거래량이 많은 종목은 호가창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초보자에게는 어려워요. 연습할 때는 거래량이 적고 주가 변동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종목으로 시작하는 게 좋아요.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게 돼요.
Q. 시장가와 지정가 중 어떤 걸로 주문해야 하나요?
A. 시장가는 즉시 체결되지만 예상치 못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어요. 지정가는 원하는 가격을 정할 수 있지만 체결되지 않을 수도 있죠. 급하게 매수·매도해야 할 때는 시장가를, 여유가 있고 특정 가격을 고집할 때는 지정가를 사용하세요.
Q. 동시호가 시간에는 호가창이 왜 3개씩만 보이나요?
A. 동시호가 시간에는 모든 주문을 모아서 한 번에 체결하는 방식이라 호가 정보를 제한적으로 보여줘요. 세력들이 마지막 순간에 대량 주문을 넣어 가격을 조작하는 걸 막기 위한 장치예요. 정규장 시작 후에는 다시 10개씩 볼 수 있어요.